밤중수유1 밤이 무서워진 엄마에게, 오늘도 애썼어요 해가 지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날이 있어요.남들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인데, 나에게 밤은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니까요.오늘은 통잠 자겠지, 오늘은 새벽에 안 깨겠지. 그렇게 기대를 걸어보다가도, 두세 시간마다 울음소리에 벌떡 일어나는 밤이 반복되면 어느새 밤이 무서워지더라고요.저도 그랬어요. 잠이 그렇게 그리운 게 처음이었어요.잠이 이렇게 간절한 거였구나 아이를 낳기 전엔 몰랐어요. 잠을 못 잔다는 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무너뜨리는 일인 줄은요.머리는 멍하고, 눈은 뻑뻑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눈물이 핑 돌아요. 분명 사랑하는 내 아이인데, 새벽 세 시에 또 깬 울음소리를 들으면 서러움이 먼저 밀려오는 밤도 있었어요.그런 나를 보며 또 자책했지요. '엄마가 이런 마음을 가져도 .. 2026.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