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지침1 화장실 문도 못 닫는 하루, 그래도 나는 나를 잃지 않을래요 오늘도 화장실에 앉으면서 문을 활짝 열어두셨나요. 문틈으로 작은 손이 쑥 들어오고, "엄마 어디 있어?" 하는 목소리가 따라오죠. 그 짧은 1분도 온전히 내 것이 아닌 하루. 저도 그랬어요. 정말 오래 그랬답니다. 밥을 먹다가도 아이가 부르면 숟가락을 놓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늘 식은 채로 싱크대에 남아 있었어요. 내 몸인데 내 마음대로 못 쓰는 이 기분, 겪어본 사람만 알죠.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가 시작돼요. 아이 밥 챙기고, 옷 입히고, 놀아주고, 치우고, 또 밥 챙기고. 그 사이사이 내 밥은 서서 대충 넘기고, 세수는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하루가 통째로 아이 것이 되어버린 느낌, 그 안에서 '나'는 자꾸 작아지는 것 같았어요. 내 몸이 온종일 아이에게 매여 있어요 아이를 사랑.. 2026.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