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엄마1 엄마가 아픈 날,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목이 칼칼하고 몸이 무겁게 가라앉던 아침이었어요.이불 밖으로 손을 내밀기도 싫은데, 옆에서 "엄마 배고파" 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려와요.아, 오늘도 나는 아플 수가 없구나. 그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열이 나는 몸을 이끌고 부엌에 서 있진 않나요.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픈 엄마의 서러운 마음을 조금 나눠보고 싶어요. 아파도 멈추지 않는 하루가 서러워서 아이가 아프면 온 집안이 그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요.이마를 짚어보고, 병원에 데려가고, 죽을 끓이고, 밤새 옆을 지키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요.그런데 정작 엄마인 내가 아프면요? 세상은 어쩐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냥 흘러가요.밥은 여전히 차려야 하고, 빨래는 쌓여 있고, 아이는 놀아달라고 손을 .. 2026. 8. 20. 이전 1 다음